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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인민 위해 목숨 걸고 남에 간다" 선전…아사히

등록 2018.04.27 09: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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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을 위해 원수님 '용기 있는 결단'"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기자회견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의 사진을 들고 환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04.2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환영 기자회견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의 사진을 들고 환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8.04.26.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2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은 지난 3월말부터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선전해왔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 강연자료에 "원수님이 38선을 넘어 남측에 내려 걸어간다"고 기술돼 있다며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경계선을 넘어 우리측 평화의 집까지 걸어서 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나 아버지 김정일 총서기가 실현하지 못한 남측 방문의 의의를 부각시켜 김 위원장에 대한 신격화에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또 이와 관련해 북한이 "인민을 위해 (김 위원장이) 목숨 걸고 혼자서 남측에 간다"고도 설명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소개했다.
 
 아사히는 이어 한국의 대북특사단이 지난달 초 방북해 김 위원장에게 남북정상회담 개최지로 서울, 제주, 판문점, 평양을 제안하면서 과거 두번의 회담이 평양에서 이뤄졌고 또 경비 문제도 있어 제주도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판문점 한국측 시설에서 하겠다고 해 이번 회담 장소가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북한 당국이 개성시에서부터 북한 주민들이 도로에 서서 이날 판문점 회담장으로 떠나는 김 위원장을 환송하는 안을 검토했지만 거리가 좁고 지뢰의 위험도 있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도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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