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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어떻게 펼쳐지나···준비 착착

등록 2018.04.27 12: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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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1697억원, 기존 시설 사용으로 비용 절감

대회 슬로건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인터뷰실에서 언론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내년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동안 200여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2018.04.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 인터뷰실에서 언론 브리핑이 열린 가운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내년 7월12일부터 28일까지 17일동안 200여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 가운데 광주 곳곳에서 펼쳐진다. 2018.04.2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권혁진 기자 = 광주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의 수영축전인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1년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마스터플랜과 로드맵, 경기시설계획 등을 확정하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12일부터 28일까지,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5일부터 18일까지 광주·여수 일대에서 20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조직위는 대회시설 인프라와 경기진행 준비, 개폐막식, 자원봉사자 모집양성, 수송, 숙박, 식음료 등 대회운영 분야별 실행에 중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697억원으로 확정됐다. 국비 482억원, 광주시비 698억원, 자체수입 517억원 등이다. 조직위는 시설비 582억원, 운영비 1034억원, 예비비 81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 인력은 기존 2단계 100명에서 3단계 200여명으로 확대된다. 분야별로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 높은 대회를 위해 경기장 신설 대신 기존 시설 활용과 임시 경기장 설치로 방향을 잡았다. 경기장 시설 분야는 FINA와 협의, 사업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경기장은 모두 5곳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수영장은 현 3290석인 관람석을 11000석 규모로 증축할 계획이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2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마련된다. 임시수조 설치는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열리는 광주염주체육관, 수구경기가 열리는 남부대학교축구장,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학교 축구장 등 3개소에 설치된다. 경기장 공사는 8월초 시작돼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선수촌은 도심의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송정주공아파트를 내년 3월까지 1660세대 규모, 지상 15~25층 25동의 선수촌으로 건립해 대회 시 6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숙박 물량 확보를 위해 6월까지 사용 대상 숙박업체를 선정하고, 대회 ID카드 또는 관람 티켓을 소지한 참가자에게 대중교통 무료사용도 검토 중이다.

조직위는 세계 수억 명이 세계수영선수권을 시청하는만큼 광주가 '국제 문화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충장축제 등 매년 열리는 문화행사들이 대회 기간 중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가 하나 되는 꿈을 펼친다는 의미를 지닌다.

엠블럼인 ‘평화의 물결’은 포근한 무등산의 품결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영산강의 숨결 속에서 미래의 꿈을 향해 힘차게 도전하는 수영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의 정신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마스코트는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을 의인화했다. 암수 한 쌍인 ‘수리’와 ‘달이’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도전의 열정’을 불어넣고, 화합의 축제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평화의 정신’을 알리는 구실을 하게 된다.

조영택 사무총장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문화·스포츠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지구촌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면서 "광주 정신이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스포츠정신과도 부합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광주대회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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