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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서 정상회담 찬반 단체들끼리 '고성에 욕설'…경찰이 중재

등록 2018.04.27 13: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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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8.4.27 lkh@newsis.com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8.4.27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이경환 기자 =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임진각관광지에서 회담을 두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간 고성과 욕설이 오고 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은 임진각 출입구 앞에서 정상회담 반대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살인을 저지른 북한 정권과 회담은 말도 안되고 평화를 위장한 사기극"이라며 '정전협정무효의 연방제 꼼수는 대한민국을 죽이는 살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를 본 시민과 진보단체 회원들이 "이런 집회를 왜 오늘 같은 날 여기서 하느냐"고 항의하자 보수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결국 고성과 욕설로 이어졌고 경찰의 중재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이날 이른 아침부터 임진각 관광지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관광객 김정진(54)씨는 "이런 역사적인 날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은 의미 깊은 임진각에서 고성과 욕설을 서로 퍼붓는 모습을 보여줘 씁쓸하다"며 "좀 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심각하지 않아 중재를 한 뒤 돌려 보냈다"며 "따로 형사입건 등 처벌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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