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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악관 "北 억류 미국인 3명 안전이 북미관계에 영향"…이미 석방 보도도

등록 2018.05.03 08:10:48수정 2018.05.03 08: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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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4월 중순 쯤 3명 교화소에서 석방...평양 호텔서 요양 중"

억류 미국인 3명,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인도 가능성도

【서울=뉴시스】CNN은 조선중앙통신이 7일(현지시각)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7일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관계자로 사업하던 미국공민 김학송을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한 혐의로 공화국법에 따라 6일 억류했다"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김학송의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05.08. (사진=CNN홈페이지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CNN은 조선중앙통신이 7일(현지시각) 한국계 미국인 김학송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7일 "평양과학기술대학 운영관계자로 사업하던 미국공민 김학송을 반공화국적대행위를 감행한 혐의로 공화국법에 따라 6일 억류했다"며 "현재 해당 기관에서 김학송의 범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05.08. (사진=CNN홈페이지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오애리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의 안전이 북미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북한이 이미 3명을 교화소에 석방해 평양 시내의 한 호텔로 이송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안전과 안녕이 향후 북미관계 고려 사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에 의해 불법적으로 억류된 미국인 3명은 (도널드)트럼프 행중부에게 큰 우려로 남아 있다"면서 "그들의 석방이 선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북한 당국이 이미 4월 중순 쯤 억류 미국인 3명 전원을 교화소에서 석방해 평양 시내의 호텔로 옮긴 상태라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3월말~4월초 비밀리에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중앙정보국 (CIA) 국장과의 회담에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결정했다. 아사히는 억류 미국인 3명을 인도할 때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않도록 북한 당국이 이들을 사전에 호텔로 옮겨 건강을 회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3명의 인도에 대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는 '정치 쇼'로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3명을 직접 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2015년 10 월 북한의 핵·군사 관련 기밀 자료 등을 받으려 했다는 이유로 미국인 김동철 씨를 구속, 2016년 4월 그에게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인 김상덕 씨와 김학송 씨를 각각 구속했다.

 한편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1일 국내 언론에 북한 당국이 지난 4월 초쯤 상부 지시에 따라 노동 교화소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해 현재 요양을 시키고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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