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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삼성바이오, '회계 위반' 여파 지속…사흘째 약세

등록 2018.05.03 0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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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계처리 위반' 통보를 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가 사흘 연속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0%(1만5000원) 떨어진 3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비상장 관계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금감원이 분식회계로 결론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7.21% 급락한 바 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회계처리에 대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며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다.

금융위원회는 향후 감리위원회의와 증권선물위원회 등을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대한 고의성이 인정되면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의 최대 20%까지 과징금이 추징될 수 있다. 회계 처리 위반 금액이 자기자본의 2.5%를 넘어가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계처리 위반이 인정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될 수 있지만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100% 상장폐지로 결정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과거 분식회계에 연루됐던 한국항공우주, 대우조선해양 등의 케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당장은 불확실성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실질적으로 상장폐지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까지 진행된다면 거래 정지가 이뤄질 수 있으나 아직 섣부른 판단은 하기 어렵다"며 "이번 이슈는 중대한 사안으로 충분한 의견교환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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