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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위관계자 "北 억류 미국인 석방 위해 아직 할 일 남아"

등록 2018.05.04 1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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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위관계자 "北 억류 미국인 석방 위해 아직 할 일 남아"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의 석방과 관련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곧 석방될 것이라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발언을 정면 반박하는 셈이다.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계자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세 명의 미국인을 석방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좀 남아있다"고 말했다.

앞서 줄리아니는 이날 오전 폭스뉴스 시사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에 출연해 "우리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억류자 3명을 석방시킬 정도로 그를 이해시켰다"고 말했다. 줄리아니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석방을 시사한터라 줄리아니의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들 알고 있듯 과거 정부는 오래 전부터 북한 노동수용소에서 3명의 인질을 석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계속해서 주목하라!"고 트윗했다.

줄리아니의 이같은 발언 이후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석방 가능성에 관한 언급은 피하면서 "이는 엄청난 선의의 신호가 될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과 논의를 앞둔 북한 입장에서도 좋은 발표"라고 말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 역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사실을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석방이 된다면 선의를 보이는 좋은 신호이자 훌륭한 행동이 될 것이라며, 백악관과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도 확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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