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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위, 신임 금감원장에 윤석헌 전 금융혁신위원장 제청

등록 2018.05.04 10: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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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성향' 강한 진보학자…靑, 이날 임명할 듯

윤석헌 "금융감독, 열심히 하겠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내정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4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을 지낸 윤석헌(70) 서울대 경영대학 객원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금융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중 결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헌 금감원장 내정자는 각종 금융계 현안에 개혁적인 목소리를 낸 대표적 진보 성향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금융행정혁신위원장으로서 금융위가 난색을 보였던 '이건희 차명계좌' 과징금 부과를 주도했으며, 노동이사제 도입 필요성도 강조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전했다.

윤 내정자는 1948년생 서울 출생으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기고 동문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에서 공부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학계에서 다양하게 활동하며 한국재무학회 회장과 금융학회 회장 등을 거쳤다. 여기에 한국씨티은행과 HK저축은행, ING생명 등 사외이사를 역임해 민간금융회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자문역을 지내는 등 현 정부의 금융개혁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실제 지난해 금융위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금융당국의 혁신 작업을 주도했다.

한편 윤 내정자는 금감원장 내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금융감독을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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