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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이란 핵협정 파기 땐 글로벌 경제 타격"

등록 2018.05.09 00: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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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킨도 "변동성 증가로 유가 급등 가능성"

【서울=뉴시스】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종종 지정학적 긴장과 그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급등한다”라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날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연장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석유 산업의 매끄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요인도 글로벌 경제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018.05.08.

【서울=뉴시스】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종종 지정학적 긴장과 그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급등한다”라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날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연장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석유 산업의 매끄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요인도 글로벌 경제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2018.05.08.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을 파기 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가해 질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경고가 제기됐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종종 지정학적 긴장과 그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급등한다”라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날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연장여부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는 “석유 산업의 매끄러운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요인도 글로벌 경제의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어 “(국제원유의)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이질적인 요소들도 시장의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원유 생산업자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이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바르킨도는 “국제유가는 종종 지정학적 긴장의 결과로 인한 시장의 변동성에 따라 급등한다”라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그러나 OPEC의 석유시장 안정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우리는 OPEC 내외의 국가 지도자들을 신뢰한다. 이들은 석유시장을 사상 최악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비(非)OPEC 국가와 협력한 우리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해줬다.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지속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어 "석유시장의 재조정은 기나긴 과정이다.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재조정은 여전히 현재 진행중으로 지속가능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3시 JCPOA의 존폐 문제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 계정에서 “내일 오후 2시(한국시간 9일 오전 3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나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JCPOA에 대해 지속적으로 “사상 최악의 합의”라고 비판해왔다. 파기 쪽으로 기울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유럽의 한 외교관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를 유지할 가능성은 아주 미미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JCPOA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3% 가까이 치솟았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7일 각각 배럴당 70 달러와 75 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되면 국제유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1월 대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 이란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1백만 배럴 정도 늘었다. 만일 대 이란 경제제재가 재개될 경우 국제 원유 공급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란은 현재 하루 26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이 중 35만~50만 배럴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란 제재로 유가가 현 수준보다 배럴당 7달러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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