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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과거 어느때보다 더 많은 우라늄 생산 재개"

등록 2018.05.09 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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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獨 "이란 핵합의 유지 방안 논의할 것"

【함부르크=AP/뉴시스】2017년 7월 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18.5.8.

【함부르크=AP/뉴시스】2017년 7월 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2018.5.8.

【워싱턴=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탈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즉각 발표한 성명을 통해 JCPOA가 완전 파기될 경우 이란은 앞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JCPOA 협정 체결 국가들과의 협상 의사를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 협상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나는 필요할 경우엔 언제라도 과거보다 더 많은 우라늄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이란 원자력 기구에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 등 JCPOA 협상 체결 당사국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탈퇴 소식에 즉각 유감을 표명하면서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간 JCPOA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방침임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핵확산방지 체제가 위태롭게 됐다”라고 적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와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 등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JCPOA 탈퇴 이후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미국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JCPOA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게리니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이란과의 핵 협정은 해당 지역은 물론 유럽과 전 세계를 위해 중요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게리니는 2015년 JCPOA 체결이 성사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등은 최근 잇따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JCPOA 연장을 설득했으나 무위에 그쳤었다.

 JCPOA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인 지난 2015년 7월 14일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6개국이 이란과 체결한 협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JCPOA의 파기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 합의는 거짓이었다는 분명한 증거를 지니고 있다. 이란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은 거짓말에 바탕을 둔 끔찍한 일방적 협상이었다. 이란 정권은 핵무기과 핵무기 운반 수단을 더욱 추구하는 것 이상의 어떠한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 보다 더 위험해 졌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 나는  대 이란 제재를 다시 시작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을 할 것이다. 우리는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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