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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자 2명이 근무했던 평양과기대 "석방 환영…잘 살길"

등록 2018.05.10 17: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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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자 중 김학송·토니 김 근무

【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토니 김, 김학송, 김동철, 멜라니아 트럼프. 2018.05.

【앤드루스 공군기지=AP/뉴시스】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토니 김, 김학송, 김동철, 멜라니아 트럼프. 2018.0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은 10일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의 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풀려난 3인 가운데 김학송 씨와 김상덕(토니 김) 씨는 북한에서 체포되기 전 평양과기대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김동철 씨와 함께 풀려나 이날 미국에 귀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평양과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의 석방으로 우리의 희망과 기도가 성취됐다"며 "이제 가족, 친구들과 함께 평화와 휴식을 즐기며 정상적인 삶을 구축해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선교사로 알려진 김학송 씨는 2017년 5월 6일 반국가활동 혐의로 평양역에서 체포됐다. 체포되기 전 그는 평양과기술대가 운영하는 실험농장에서 농업개발 일을 했다. 자택은 중국 단둥에 있다.

 토니 김 씨는 2017년 4월 평양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평양과기대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다가 출국하려다가 정부 전복 기도 및 스파이 활동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교외에서 펼친 인도주의 활동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과기대는 기독교 단체들 기부로 2010년 설립된 북한 유일의 민간 대학이다. 북한 엘리트층 자녀들이 주로 다니며 외국 교수 수업도 있다. 운영 경비는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 단체들이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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