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싱가포르 외교부 "북미정상회담 개최 기쁘다"…개최장소는?

등록 2018.05.11 07:2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섬 등 꼽혀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0일 새벽(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돼있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맞이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5.10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0일 새벽(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돼있다가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맞이하기 위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8.05.10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싱가포르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주최하게 돼 기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일 현지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외교부가 전날 밤 위와같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전망을 증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의 공공질서, 그리고 고위급 국제회의를 여러차례 개최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또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공정한 협상과 중립성 유지 명성을 한층 더 고취하고, 엄청난 명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그리고 센토사 섬을 꼽았다.

샹그릴라호텔은 지난 2015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 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 곳이다. 중국과 대만 최고 지도자가 만나기는 1949년 대만이 본토로부터 분리된 이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전문가들은 호텔이 중심가인 오차드 로드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서 안전과 경호에 유리하고, 중요한 회의를 여러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어서 이상적인 장소로 보고 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이전인 6월초에 국제회의인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기 때문에 관계자들의 훈련이 이미 잘 돼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

【싱가포르=뉴시스】조수정 기자 = 마리나베이샌즈호텔과 헬릭스 다리. chocrystal@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조수정 기자 = 마리나베이샌즈호텔과 헬릭스 다리. [email protected]


3개의 초고층 건물과 배모양의 옥상 구조물로 유명한 마리나 베이 샌즈는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유명하다.이 호텔은 트럼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셸던 애덜슨 라스 베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소유이다. 트럼프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이곳이 정상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도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호텔에 접근하는 길이 너무 많고 방대해서 주변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장소로는 보지 않고 있다.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본토와 떨어져 있어서 치안 및 경호 유지에 유리하고, 정상회담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낼 수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 양국 관계자와 경호 인력, 그리고  전 세계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호텔 수용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