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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서울의 방패, 부경의 창검 막을까? 13일 코리안더비

등록 2018.05.12 14:51:15수정 2018.05.12 14: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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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4월8일 'KRA컵 마일)'에서 우승한 '디바이드윈드'(노란 가면)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시스】4월8일 'KRA컵 마일)'에서 우승한 '디바이드윈드'(노란 가면)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국산 우수 3세 마를 발굴하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삼관경주)'의 올해 두 번째 대회이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8억원 상금이 걸린 '제21회 코리안더비(GⅠ)'가 13일 펼쳐진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이날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후 4시45분 시작하는 제9경주로 코리아더비를 개최한다. 서울과 부경을 대표 경주마들이 18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가장 주목할 경주마는 올해 트리플 크라운 첫 관문인 'KRA컵 마일(GⅡ·1600m)'에서 우승한 '디바이드윈드'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말이 메니피 자마라는 사실이다. 2013년 이후 5년 연속 '파이널보스'(2017) '파워블레이드'(2016) 등 메니피 자마들이 이 대회를 석권했다. 디바인드윈드가 부마의 명예를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디바인드윈드를 비롯해 '엑톤블레이드'(2위) '월드선'(3위) 등 KRA컵 마일 1~3위 경주마가 모두 출전하는 등 부경의 약진이 예상된다. 서울이 '초인마' '마스크' 등을 앞세워 지난해 파이널보스가 5년 만에 되찾아온 우승컵을 지켜낼 수 있을지 역시 관심거리다. 

【서울=뉴시스】3월4일 '스포츠서울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스크'(1번)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시스】3월4일 '스포츠서울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마스크'(1번)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다음은 마사회가 선정한 우승 후보들이다.

◇디바이드윈드(부경, 수, R80, 김영관 조교사, 승률 75.0%, 복승률 75.0%)
3월 '경남신문배'(1400m), 4월 KRA컵 마일 등 대상경주 2승 포함 올해 4연승을 달리며 이번 출전마 중 가장 기세가 좋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도 보유했다.

KRA컵 마일에서 엑톤블레이드와 월드선, 마스크 등 이번 대회 경쟁마들과 이미 겨뤄 우승을 거머쥐어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선 상태다.

◇월드선(부경, 수, R61, 백광열 조교사, 승률 28.6%, 복승률 42.9%)
지난해 국내 씨수마 3위 '오피서'의 자마다. 지난해 'GC(남아공) 트로피' '김해시장배'에서 연속으로 2위와 큰 차이로 우승하는 등 오피서 자마 중 가장 많은 상금 3억여 원을 획득했다.

디바이드윈드에게 2전 2패다. 이번 경주를 월드선에게 설욕하는 자리이자 부마의 이름값을 높일 무대로 만들지 흥미를 더한다. 

◇엑톤블레이드(부경, 수, 3세, 한국, R79, 김영관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87.5%)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하는 김영관 조교사의 기대마다.

KRA컵 마일에서는 역시 김 조교사가 돌보는 디바이드윈드에게 4분의3마신(1마신=약 2.4m) 차로 패해 준우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브리더스컵(GⅡ)'에서 디바인드윈드(7위)를 비롯해 '초인마'(2위), 월드선(5위) 등을 모두 누르고 우승해 이번 경주에서 명예회복을 벼른다.

【서울=뉴시스】지난해 9월24일 '경기도지사배'에서 '초인마'(5번)가 우승하는 순간.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서울=뉴시스】지난해 9월24일 '경기도지사배'에서 '초인마'(5번)가 우승하는 순간.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초인마(서울, 수, R65, 이관호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메니피의 자마로 국산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 시리즈' 지난해 최우수마다. 지난해 '경기도지사배' '과천시장배'에서 연승했고, 브리더스컵에서 준우승했다.

이번에 초인마에 기승하는 최범현 기수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파이널보스와 우승을 합작했다. 파이널보스는 나이가 4세가 돼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최 기수는 지난해 경험을 살려 2연패와 서울의 트로피 고수를 꾀한다. 
                
◇마스크(서울, 수, R65, 임봉춘 조교사, 승률 37.5%, 복승률 62.5%)
2세 때인 지난해에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 했으나 최근 상승세다.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 '가온챔프'(2위), 초인마(3위) 등 인기마를 상대로 깜짝 우승하며 임봉춘 조교사에게 5년 만에 대상경주 트로피를 안겼다. 데뷔 이후 8회 출전해 한 번도 순위 상금을 놓친 적이 없다.

KRA컵 마일에서 부경의 터줏대감들에게 가로막혀 4위에 그친 한을 홈구장에 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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