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닛케이 "트럼프,북미회담 직후 방일 조율 중…방한 가능성도"

등록 2018.05.13 12:06: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북미 정상회담 직후 '미일동맹' 과시 목적

【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똑같은 무늬의 넥타이를 하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8.04.19.

【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 17일(현지시간) 똑같은 무늬의 넥타이를 하고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에서 정상회담 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8.04.1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 직후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미일 양국 정부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일을 전후에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일본을 찾는 이유는 아베 총리에게 회담 내용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에 공고한 미일 동맹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닛케이는 해석했다.  

 그러나 신문은 미일 동맹을 과시하는 이점도 있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위험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직후 일본을 찾는 것은 아베 총리로부터 북미 회담 결과에 대해 동의와 지지를 얻으려는 것으로, 일본 측은 회담 결과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 면전에서 반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닛케이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기정 사실화할 수도 있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미일 정상의 6월 중순 정상회담이 실현된다면, 지난 4월 중순 미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정상회담 이후 두달여 만으로, 미 대통령이 이 정도로 단기간에 정상회담을 재차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6월 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에도 별도의 양자회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두 사람은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두 차례 만남을 갖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여는 양자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협력을 거듭 요청할 전망이다. 또 미국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폐기도 요청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