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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D-30⑤·끝]독일 2연패 달성할까…브라질 등 도전장

등록 2018.05.14 10: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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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메시 등 특급 스타들 활약에도 관심

살라, 월드컵에서 돌풍 일으키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손 꼽아 기다리던 2018 러시아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달성 여부와 더불어 어느 국가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후보 '0' 순위는 독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전차군단'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여전히 세계 최강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C조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했다. 10경기에서 43골에 단 4 실점만을 허용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높이와 힘, 기술력을 포함해 모든 요소에서 최고점을 받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독일은 토마스 뮐러, 메수트 외질, 제롬 보아텡 등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선수들과 율리안 드락슬러, 조슈아 키미히, 티모 베르너 등 신예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조직력을 중요시 한다. 2006년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요하임 뢰흐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접목시키면서 독일을 더욱 강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도 주목해야 할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에서 독일에 당한 패배의 설욕을 다짐히고 있다. 브라질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다.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수모를 당한 브라질을 궤도에 다시 올려 놓은 것은 티테 감독이다. 티테 감독은 부임 이후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했고 누구나 대표팀에 승선할 기회가 있다며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했다.

 이후 브라질은 조기에 러시아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 등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티테 감독의 고민은 네이마르가 월드컵 전까지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는지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네이마르는 지난 2월26일 프랑스 리그앙 경기 도중 부상한 이후 최근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필리페 쿠티뉴, 호베르투 피르미누, 가브리에우 제주스, 윌리안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브라질 선수들이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2번 포트로 내려가며 체면을 구겼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다.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끄는 스페인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강한 것도 장점이다. 스페인은 다비드 실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디에고 코스타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도 우승이 가능한 국가들이다. 프랑스는 6골로 유로 2016 득점왕에 오른 앙투안 그리즈만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폴 포그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경기력 문제로 한 때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본선에서는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건재하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 그러나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이 문제다.

네이마르

네이마르

월드컵에서 특급 스타들의 플레이는 또 하나의 볼거리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을 받을 스타 플레이어 중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메시(아르헨티나)가 있다. 둘은 클럽을 정상으로 이끌며 최고의 선수들만이 영광을 누릴 수 있는 '발롱도르(Ballon d'or)'를 나눠 가졌지만 유독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호날두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유로 2016년에서 우승을 맛봤지만 월드컵에서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4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호날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예선 탈락하는 바람에 관심을 받지 못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아쉬울 수 봤에 없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월드컵 결승에서 연장 끝에 숙적 독일에 0-1로 패했다.  메시는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하며 바르셀로나를 조기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 성적도 메시의 화려한 발재간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메시도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모하메드 살라(이집트)도 이번 대회에서 시선이 집중될 선수다. 살라는 월드컵에서 호날두나 메시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 만큼 최근 몇년 기량이 급성장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예약해 둔 상태다. 살라는 월드컵 3차 예선 5경기에서 5골을 몰아 넣으며 이집트를 28년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도 월드컵을 빛낼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4년전 조국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월드컵 8강전에서 부상을 당해 독일전 대패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네이마르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할 유력 선수로 거론됐다. 

 이밖에 손흥민, 권창훈 등 한국 대표팀의 기대주들이 얼마만큼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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