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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노조 일감 축소 의혹' 삼성 콜센터 등 압수수색

등록 2018.05.15 09: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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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본사 3번째 압수수색

'노조 불이익 의혹' 콜센터도 대상포함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4월18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8.04.18.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지난 4월18일 오전 경기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18.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삼성 노동조합 와해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와 콜센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15일 오전 9시께부터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및 콜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본사 등으로 수사관을 보내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계자 소환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본사는 앞서 지난달 두 차례 압수수색이 된 바 있다. 특히 검찰은 지난 4월18일 본사 지하 창고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창고에는 각 지사에서 보고된 각종 인사자료를 포함해 노조 관리 문건 등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본사 내 위치한 콜센터를 포함시켰다. 수리 요청(콜)이 많은 곳에는 비노조원이 주로 배치돼 노조원에게는 일감을 고의로 줄였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취지다.

 검찰은 콜센터 압수수색을 통해 노조에 가입한 직원에게 지역 배정 및 업무 할당 등에 있어서 불이익이 가해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같은 일감 줄이기가 노조 와해의 일환으로 벌어졌는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삼성의 협력사 노조 와해 공작인 속칭 '그린화' 작업 실무를 총괄한 혐의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최모 전무를 구속했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삼성 노조 와해 의혹 수사가 윗선을 향해갈지 주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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