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권성동 與 의원이면 수사외압 의혹 제기할지 의문"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처음부터 야당 타깃 정치보복"
【동해=뉴시스】김태식 기자 = 10일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이 동해체육관에서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동해, 삼척지역 필승을 다지는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18.05.10. newsenv@newsis.com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또 다시 검란(檢亂)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일선 검사들이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총장을 공개 비난하며 수사를 요구하는 하극상이 검찰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안미현 검사의 기자회견 내용과 연이어 나온 수사단의 입장을 보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가 처음부터 야당 의원을 타깃으로 한 의도된 정치보복이었음을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며 "외압인지 합법적인 수사의견 제시인지 구분도 하지 못하면서 일방적인 주장을 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럴 거면 양부남 수사단장과 안미현 검사는 지금 당장 검사직을 버리고 결사체라도 만들어 검찰개혁 운동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장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임명한 문 총장이 무슨 이유로 야당 의원 편을 든다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이토록 파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는 통제 없는 검찰권 남용이 얼마나 위험하고 독재로 흐를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청와대와 충돌하고 있는 문 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공작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은 콩가루 검찰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면 통렬한 자기반성과 자정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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