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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 피의자로 검찰 출석

등록 2018.05.17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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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공작 조직 '스파르타' 운영 혐의

당시 지휘라인 상대로 靑 개입 추궁

【서울=뉴시스】배득식 전 국군기무사령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배득식 전 국군기무사령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이명박정부 시절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 댓글 공작을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기무사 사령관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배득식(65) 전 기무사령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기무사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댓글 공작 조직인 이른바 '스파르타'을 운영하면서 각종 활동을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은 기무사가 스파르타를 통해 정부에 우호적이지 않은 인사를 비난하는 등 사이버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배 전 사령관을 상대로 스파르타 활동 경위, 청와대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기무사의 내부 업무 처리 및 보고 체계가 파악되는대로 청와대 관계자 소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 14일 배 전 사령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이모 당시 기무사 참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배 전 사령관을 통해 어떤 청와대 지시가 내려왔는지 등을 조사했다.

 기무사는 지난 2008년 6월 이른바 '광우병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는 스파르타를 통해 댓글 작업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는 스파르타 요원이 500여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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