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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 리비아모델 아닌 트럼프식 따르고 있다"

등록 2018.05.17 0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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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고 협상가…자신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법대로

백악관 "미국, 리비아모델 아닌 트럼프식 따르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과 연관해 ‘리비아 모델’이 아닌 트럼프식 정책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모델이 우리가 사용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북핵 협상은 '틀(cookie cutter)'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따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는 최고의 협상가이며, 우리는 이를 100% 확신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핵 포기를 강요한다면 내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재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는 우리 나라(북한)가 처참한 말로를 걸은 리비아나 이라크가 아니라는데 대하여 너무도 잘 알고있다"며 "핵개발의 초기단계에 있었던 리비아를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와 대비하는 것 자체가 아둔하기 짝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 등이 리비아식 핵포기 모델을 요구하는 것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으로 평가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에 앞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계획된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우리가 예상했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면서 “만약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미국은 최대 압박 캠페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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