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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특정 상황에 일희일비 말아야···대화 동력 유지에 총력"

등록 2018.05.17 15: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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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추가 접촉 있을 것 예상···입장 조율 이뤄질 것"

"5~6월 완전한 비핵화 결정적 시기···전방위 외교노력"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2.21.

【서울=뉴시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2.21.

【서울=뉴시스】김태규 강지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신경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우리로서는 특정 상황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있지만 북한과 미국 양측이 기본적으로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유동적 상황 아래 차분하게 북측의 의도를 관찰하면서 대화의 동력을 유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 장관에 이어 북미 간 추가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미 양측 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전날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의 재검토를 시사한 것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해 북미 간 입장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양측 모두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과감한 비핵화를 강조하는 데 반해 북한은 미국의 대북적대시 정책 철폐와 핵위협 제거 등을 비핵화 선결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은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하면서 각각 영향력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한 5~6월은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결정적 시기인 만큼 전방위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한미 간 사전 조율과 비핵화와 관련한 북미 간 현실적인 접점을 찾기 위해 창의적 해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장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후로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도록 견인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에서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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