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기상, 'SK텔레콤' 첫날 6언더파 단독 선두

등록 2018.05.17 19:12: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상 악화로 경기 지연·중단…73명 시작도 못해

【서울=뉴시스】 이기상

【서울=뉴시스】 이기상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첫날 경기가 폭우와 안개 탓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이기상(32)이 선두에 나섰다.

이기상은 17일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1조 선수들이 오전 6시5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경기 시작전부터 낙뢰와 폭우가 쏟아지면서 티오프를 할 수 없었다.

4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오전 11시 20분에야 경기가 시작했다. 오전조 선수들의 출발으 늦어지면서 오후조는 오후 4시 20분 1라운드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오후조 출발을 앞두고 대회장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경기가 다시 중단됐다. 출전 선수 150명 가운데 23명만 1라운드를 마쳤다. 절반에 가까운 73명은 시작조차 못했다.

이런 가운데 4시간 30분을 기다려 경기를 시작한 이기상이 10번 홀에서 출발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는 등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3번 홀 3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기상은 2008년 투어에 데뷔해 이듬해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2014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두는 등 매치플레이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완벽한 단독 선두라고 할 수 없지만 첫날 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충분한 휴식을 갖고 2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17일 인천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2018 SK 텔레콤오픈 1라운드가 많은 비와 천둥번개로 지연 되고 있다. 2018.05.17.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7일 인천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2018 SK 텔레콤오픈 1라운드가 많은 비와 천둥번개로 지연 되고 있다. 2018.05.17. (사진=KPGA 제공) [email protected]


경기가 중단된 오후 4시 40분 현재 김민수(28)가 5언더파 67타로 1타 차 2위에 올랐고, 류현우(37)는 3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역시 5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6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35)은 4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제패 가능성도 부풀렸다.

1라우드를 마친 김민수(28)를 비롯해 3개 홀과 4개 홀을 각각 남긴 류현우(37), 김기환(27)이 5언더파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35)은 4개 홀을 남기고 버디 4개로 4언더파 쳐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한국 남자골프 '맏형' 최경주(48)는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