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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또 인종차별...컵에 멕시코 비하 단어 써 사과

등록 2018.05.18 10: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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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또 인종차별...컵에 멕시코 비하 단어 써 사과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흑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미국 스타벅스가 고객 컵에 이름 대신 인종비하 의미가 담긴 단어를 써 결국 사과했다.

17일(현지시간) CBS2, 더힐 등에 따르면 페드로라는 이름의 라틴계 남성은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스타벅스를 찾았다. 점원이 이름을 물어보자 페드로는 '피터'라고 답했다. 음료가 나온 후 컵에 적힌 이름은 '비너(beaner)' 였다.

비너는 멕시코인이나 멕시코 혈통의 사람들을 낮춰부르는 속어다. 콩이 많이 사용되는 멕시코 요리를 빗대 만들어진 단어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사실이 지역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고객에게 직접 사과를 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최근에도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흑인 고객 2명이 필라델피아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채 화장실 사용을 요구했다가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스타벅스는 흑인고객에게 대학 수강료 외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했다.

스타벅스는 이 사건을 계기로 오는 29일 오후 미 전역 매장 8000여곳의 영업을 중단하고, 17만50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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