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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승환, 오클랜드전 3점포 포함 ⅔이닝 3실점…시즌 최악투

등록 2018.05.18 12: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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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

【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5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5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하면서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2.79까지 올라갔다.

 오승환이 1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오승환은 앞선 19경기에서 세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 선발 애런 산체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크리스 데이비스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오승환은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맷 올슨에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커브를 통타당해 우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오승환이 홈런을 맞으면서 산체스의 실점도 '4'로 늘었다.

 오승환이 홈런을 허용한 것은 4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오승환은 맷 채프먼에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좌월 2루타를 허용, 또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상대한 스티븐 피스코티에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겨우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지만, 오승환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오승환은 더스틴 파울러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또다시 실점했다. 토론토는 1-7까지 뒤처졌다.

 오승환은 조너선 루크로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마커스 세미엔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오승환은 1이닝을 마치지 못한채 애런 루프에 마운드를 넘겼다. 루프가 맷 조이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오승환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토론토는 오클랜드에 5-10으로 졌다.

 오승환이 무너지면서 흐름을 내줬던 토론토는 5회말 3점을 만회했으나 불펜이 줄줄이 흔들리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토론토는 22패째(22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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