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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 자축포' 최지만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한다"

등록 2018.05.19 16: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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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이어(애리조나)=AP/뉴시스】 최지만

【굿이어(애리조나)=AP/뉴시스】 최지만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결승 솔로포로 빅리그 복귀를 자축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빅리그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지만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밀워키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8-3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최지만의 솔로포는 결승 홈런이 됐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 타석은 빅리그 복귀 이후 첫 타석이기도 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409 3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25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던 최지만은 2018시즌 개막전인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까지 올렸지만, 바로 다음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주전 1루수로 뛰던 에릭 테임즈가 왼손 엄지 부상을 당한데 이어 라이언 브론까지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최지만에게 기회가 왔다.

  49일 만에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최지만은 복귀 첫 타석부터 대포를 작렬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이던 지난해 7월 8일 밀워키전 이후 315일 만에 빅리그에서 손맛을 본 최지만은 개인 통산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경기 뒤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팀 승리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지만으로서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설움을 털어내는 홈런이기도 했다.

 그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상황은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한다"며 "나는 지금 빅리그에 있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의 홈런 덕에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홈런을 때려내면서 최지만 스스로도 마음이 편해졌을 것"이라며 "최지만은 중심타선에 넣어도 될만한 훌륭한 타격을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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