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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행세 여성에 접근 승용차 2대 가로챈 50대 구속

등록 2018.05.20 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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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자산가 행세를 하며 여성에게 접근해 차량 2대를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20일 A(51)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12월 50대 여성 B씨에게 "차를 며칠만 빌려달라"며 K7승용차를 가로채고, "차량을 사는데 명의를 빌려주면 할부대금은 내가 대납하겠다"고 속여 중고 외제차를 구입해 빼돌리는 수법으로 차량 2대(시가 8500만원 상당)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래방 도우미로 온 B씨에게 팁으로 현금 50만원을 주며 "수십억 재산이 있는데 세금 추징문제 때문에 내 명의로 뭘 할 수가 없다"고 속이며 호감을 산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렌터카를 몰고 다녔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부산지역 렌터카 업체 36곳을 확인·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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