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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南 기자단 명단 접수 않고 있어"

등록 2018.05.21 11: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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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2018.05.14.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21일 오전까지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참관 남측 취재단의 명단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21일) 판문점 연락사무소 통화 개시와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석할 우리 측 기자단 명단을 통보하려 했으나 북측은 아직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5일 판문점 채널을 통해 남측 방송사와 통신사 1곳을 초청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더불어 남측 취재단을 포함해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모두 5개국이 초청된 국제 기자단은 22일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날 오전까지 남측 정부의 취재단 명단 접수를 보류하고 있다.

  백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확한 통화 내용은 모르겠다"면서도 "아직 북측에서는 '접수' 지시를 받지 못했다고 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측 취재단이 이번 핵실험장 폐기식 참관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단해서 말하기는 그렇다. 어쨌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가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남측 취재단으로 선정된 통신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이동했으며, 방송사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곧바로 베이징의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방북 관련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측 취재단을 제외한 외신의 경우 북측이 1인당 1만 달러(약 1080만원) 가량의 사증발급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측이 남측 취재단에 별도의 비용을 요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백 대변인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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