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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회담 목표, 북미회담 성사와 비핵화 이행안 논의 2가지"

등록 2018.05.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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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북미회담 아이디어 공유할 것"

"한미회담, 기존과 달리 짜여진 각본 전혀 없어"

"북미 정상회담 성공 가능성 99.9%"

【인천공항=뉴시스】이영환 기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고 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안보보좌관과 북미 정상회담 전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2018.05.05.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05.

【공군1호기=뉴시스】김태규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 "6월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것과 만일 비핵화 합의가 이뤄질 경우 그 합의를 어떻게 이행해 나갈지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정 실장은 워싱턴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로지 2가지 목표를 갖고 만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정 실장은 "한미 두 정상이 목표한 2가지를 위해 과연 그 목표지점까지 갈 수 있느냐에 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 두 정상의 만남이 목적이 아니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상황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갈 것인가'를 놓고 솔직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것이 주요한 목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두 정상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갖는 식의 모임을 갖기로 합의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분이 어떤 말씀을 어떻게 할지 예측을 못한다"면서 "다만 그것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정 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짜여진 각본이 전혀 없다"면서 "대개의 정상회담은 합의문 초안 작성 등 99.9% 사전 조율을 끝내는 게 관행이지만 이번 회담은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미 정상회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해 "저희가 직접 감지한 것은 없다"면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이의 소통과 한미 정상 통화 때도 그런 것을 느낀 적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정 실장은 "99.9%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북한이 나타내고 있는 반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엔 "북한 측 입장에서 우리가 이해를 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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