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차도균 키보이스, 그들이 돌아왔다…한국의 비틀스 '해변으로 가요'

등록 2018.05.22 09:55: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 리드싱어 차도균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 리드싱어 차도균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연습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연습을 하고 있다.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한국의 비틀스'로 불린 밴드 '키보이스'가 부활한다. 1963년 결성된 키보이스는 한국 그룹사운드의 효시로 통한다.

차도균(베이스·보컬), 윤항기(드럼), 김홍탁(기타), 옥성빈(키보드), 차중락(보컬) 등 5인으로 출발한 키보이스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곡들을 커버하며 이름을 알렸다.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잇따라 터트렸다. 특히 '해변으로 가요'는 지금도 여름이면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원조 시즌송'이다.

1960년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멤버들이 하나둘씩 탈퇴했고 1기 활동은 마감됐다. 이후 2, 3기 키보이스가 등장했으나 원조의 아우라에 가려졌고, 활동 역시 흐지부지됐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리드싱어 차도균,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드럼 박경수, 베이스 은기학, 키보드 이선용, 기타 남기연.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리드싱어 차도균,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드럼 박경수, 베이스 은기학, 키보드 이선용, 기타 남기연.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1기의 핵심 키(key)인 차도균(75·차창종)이 약 50년 만에 키보이스 활동재개의 시동을 걸었다.

다방면에서 활약한 음악감독 강진한이 편곡을 지휘하고, 브라스를 맡았다. 40, 50대 멤버 4명을 영입했다. 키보드 이선용, 드럼 박경수, 기타 남기연, 베이스 은기학이다.

21일 오후 찾은 서울 당산동 연습실은 벌써부터 여름의 열기로 가득했다. 경쾌하면서 아련한 사운드의 '해변으로 가요'가 고전적이지만 모던함이 느껴지는 편곡으로 귓가를 파고들었다. 키보이스의 장기인 화음은 차지게 재현됐다.

"다시 키보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 칠순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맑고 단정한 목소리를 지닌 차도균이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리드싱어 차도균,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드럼 박경수, 아랫줄 왼쪽부터 키보드 이선용, 기타 남기연, 베이스 은기학.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리드싱어 차도균,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드럼 박경수, 아랫줄 왼쪽부터 키보드 이선용, 기타 남기연, 베이스 은기학.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1962년 KBS 신인 콩쿠르에서 주목 받은 차도균은 키보이스에서 베이스를 잡았지만 보컬리스트로도 탁월했다. KBS 전속가수가 됐음에도 자유롭고 다양한 활동을 위해 미8군 무대에서 활약한 그다.

키보이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멤버들을 꾸려 연습을 해왔다. 실력과 매너는 녹슬지 않았다. 솔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덕분이다.

"처음에는 키보이스 곡을 오리지널 풍으로 연주했어요. 하지만 요즘 시대에 맞게 다시 해석을 해야겠더라고요. 스윙, 재즈 스타일로 바꿨죠. 함께 하는 친구들의 보컬 실력도 탄탄해서 화음도 좋아요."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럼 박경수, 베이스 은기학, 리드싱어 차도균, 키보드 이선용,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기타 남기연.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드럼 박경수, 베이스 은기학, 리드싱어 차도균, 키보드 이선용,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기타 남기연.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차도균은 '우리 화려했던 젊은 날'만 붙들고 있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히트곡 몇 곡만 가지고 다양한 팬들을 만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비틀스 네 멤버가 횡단보도를 걷는 앨범 '애비로드'의 재킷 사진 모습을 재현한 키보스 새 멤버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차도균은 우선 올 여름 시즌 다양한 축제에서 팬들을 만나며 예열을 마친 다음 9월 단독 콘서트, 이후 새 싱글 발표로 이어지는 일정을 제시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앞 왼쪽은 리드싱어 차도균, 오른쪽은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왼쪽 뒤는 드럼 박경수, 뒷쪽 가운데는 베이스 은기학.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한국 최초의 보컬 그룹사운드 '키 보이스(Key Boys)'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앞 왼쪽은 리드싱어 차도균, 오른쪽은 음악감독인 브라스 강진한, 왼쪽 뒤는 드럼 박경수, 뒷쪽 가운데는 베이스 은기학. 1960년대 '한국의 비틀즈'로 평가받은 키 보이스는 1963년 결성, '해변으로 가요', '바닷가의 추억', '정든 배' 등 히트곡을 남겼다. [email protected]

"혼자 공연을 다니다 보면 여러분들이 '어디서 많이 본 분 같다'고 해요. 키보이스라는 팀이 엄청난 사랑을 받은 거죠. 그런데 오랜 세월 대중과 만남이 없었죠. '해변으로 가요'는 요즘 10대들도 아는 곡이거든요. 모든 세대를 만날 각오로 본격적인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요. 허허."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