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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평화의 집'이 개성시에 있다?

등록 2018.05.23 0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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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홍보원, 남북정상회담 외신 오류 312건 찾아


【파주=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18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 전경. 2018.04.19. photo1006@newsis.com

【파주=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18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 전경. 2018.04.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전후 6주간(4. 2.~5. 10) 외신매체에서 한국 관련 오류를 조사한 결과 기사 253개에서 총 312건의 오류를 찾아냈다고 23일 밝혔다.

  해문홍은 그동안 해외 언론매체 등에서 나타나는 한국 관련 오류 정보에 대해 국민과 외국인의 신고를 받아 시정 조치를 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주요 계기 시에는 자체적으로 해외 오류를 찾아내 시정해 왔다.

 한국바로알림서비스(www.factsaboutkorea.go.kr)는 2016년 9월부터 운영, 현재 한국어 및 9개 언어로 서비스(영, 중, 일, 스, 프, 독, 베, 러, 아랍어)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개 언어권별 주요 언론 및 통신사 등 모두 66개 매체의 누리집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본 정보는 물론 대한민국의 기본 정보, 정부 주요인사 소개, 행정구역 등이 주로 검토됐다.

  해문홍은 이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구글 지리 정보에서 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 주소가 개성시로 검색되는 것을 발견하고 구글코리아 측과 함께 이를 바로 잡았다. 

  외신의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휴전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특히 많이 발견되었다.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이 별개의 구역으로 표시되어 있거나, 판문점을 ‘국경 마을’, ‘정전촌(停戰村)’ 등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휴전선과 38선을 엇갈려 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결과 양측이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기술하거나, 당시 대통령의 이름이 잘못 기재된 경우, 남북한의 국기가 뒤바뀐 사례도 발견됐다. 해문홍은 이번에 발견된 오류들에 대해 해당 언론사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이를 바로잡아 줄 것을 요청했다.

  해문홍은 과거에 오류가 신고・발굴된 언론매체(누적 4300여 개)에 대해서도 비슷한 오류가 다시 발견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기구 및 주요국 정부기관 75개의 웹사이트에 수록된 한국 관련 정보나 자료에 대한 오류 시정 작업도 올해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각국 주요 언론의 기사나 정부기관 등의 공신력 있는 자료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그 오류가 재인용을 통해 확산될 수 있다.”라며 “이를 선제적으로 바로잡고 있는 해문홍의 활동이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대한 해외의 잘못된 인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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