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찰, 원희룡 폭행 제주 제2공항 반대 주민 체포영장 집행

등록 2018.05.23 11:56: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씨 "원 후보 얼굴 실제 폭행했는지 명확히 기억 안 나"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무소속 원희룡(54) 후보가 14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김경배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2018.05.14. (사진=제주의 소리 영상 캡처)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무소속 원희룡(54) 후보가 14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김경배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하고 있다. 2018.05.14. (사진=제주의 소리 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경찰이 토론회장에서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김경배(51)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23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무기소지) 및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20분께 제주시 동광로 제주벤처마루 10층 백록담홀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에게 다가가 계란을 던지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토론회 관계자들로부터 이 같은 행위를 제지를 당하자 소지하고 있던 과도를 꺼내 자해하는 등 토론회를 방해한 혐의도 가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패혈증 우려 등이 있어 일주일간 경과를 지켜봤지만 별다른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신체상태도 많이 회복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이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체포에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혐의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자신과 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분노와 억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무소속 원희룡(54)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김경배(50)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한 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5.15. (사진=제주의 소리 영상 캡처)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무소속 원희룡(54) 후보가 지난 14일 오후 제주시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후보 초청 토론회장에서 단상 위로 뛰어든 김경배(50)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한 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5.15. (사진=제주의 소리 영상 캡처)  [email protected]

또 그는 "당초 범행 계획 당시에는 계란을 하나 던지고 나머지 계란 하나는 원 후보의 얼굴에 문지를 계획이었지만 범행 당시 너무 흥분해 주위에 말리는 사람들로 인해 원 후보의 얼굴을 실제 폭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계란은 자택에서, 흉기는 토론회장으로 오는 과정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휴대전화 분석에서 누군가의 지시를 받거나 공범과 모의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공개된 토론회 현장에서 폭력을 휘둘렀을 뿐만 아니라 흉기를 이용해 자해한 것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인질 행위로 보고 있다"며 "토론회를 방해한 부분은 원 후보에 대한 문제가 아닌 다른 후보자들의 토론회도 방해한 것인 만큼 엄중히 판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