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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4파전 돌입, 공약전쟁 본격화

등록 2018.05.25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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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인 24일 인천시장에 출마한 여야 4당의 후보는 등록 시작 후 1시간 만에 모두 등록 절차를 마쳤다.  6·13 지방선거를 3주 앞둔 현재 4당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구도 속에서 각 후보들의 각양각색 공약 전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3.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인천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3.28. [email protected]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인천' 구상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서해평화협력청 신설, UN평화사무국 송도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잇는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다 남북공동어로구역과 바다 위 생선시장인 해상파시를 추진해 인천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특별시대, 경제특별도시 인천’이라는 주제의 경제·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 원 시대 개막, 스마트 혁신산업단지 조성, 중소기업 및 근로자 보호, 근로자 복지·근로환경 개선, 전통시장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자리 부문에서는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신설과 비정규직 일자리의 정규직 전화 장려 등을 통해 1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함께 '인천시민의 안전지킴이' 역시 공약으로 내세워 시장 직속의 인천안전보장회의(ISC)를 설치하고 민·관·군이 참여하는 '안전총괄 조정위원회'를 정례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박 후보는 "시장의 상당한 권한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것에서부터 민선 7기 인천시의 재정운영과 행정혁신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4.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현직 인천시장인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제2 경제도시 인천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뒤 본격적인 투표전에 나섰다.

 유 후보는 '인천의 뉴딜정책'인 경인전철 지하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 후보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통해 남북으로 단절됐던 인천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진정한 원도심 부흥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구로역~인천역 21개 역사 27km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해 경인전철 지상 부지를 매각해 5조원을 마련하고 중앙정부, 지자체 사업비로 3조원을 마련해 전체 8조원의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후보는 ‘해양일등도시, 인천’ 공약에서 서해5도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 서해5도 주민 정주생활지원금 월 20만원 지급,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경인아라뱃길~한강 유람선 운항 추진, 국립 인천해양대학교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유 후보는 '좋은 일자리 50만개, 투자유치 15조 원'을 목표로 하는 '경제 활력 도시'공약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인처너 카드’ 수수료 0.5% 인하, 소상공인 전용 물류 창고 건립과 공제조합 설립, 테마형 전통시장 만들기 등을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5.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문병호 인천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마 선언식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2018.05.10. [email protected]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야권 공동경제정부' 구상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는 협치 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바른미래당의 민생경제, 민주평화당의 평화경제, 정의당의 경제정의를 각각 책임 있게 주도하는 공동경제정부 체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소수당 인재를 영입해 부시장·개방형 직위·산하기관에 배치해 ‘인천드림팀’을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문 후보는 ‘제3연륙교 통행 무료화와 2023년 개통’을 공약으로 내걸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으로 영종~청라 제3연륙교를 조기 개통하고 2023년까지 인천시민에게 무료로 개통할 수 있도록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기득권 양당에서 시장을 핑퐁 교체해도 시민중심이라는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제3연륙교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며 “문병호만이 책임있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다른 공약으로 인천발전 4대 비전을 발표하며 '정의로운 인천, 활기찬 인천, 따뜻한 인천, 균형 있는 인천'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신혼부부 장기임대 아파트 1만호 공급, 저소득 중고교생 자기계발 장려금 지급, 송도 6·8공구 특혜 비리 특별감사 등을 공약 일환으로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응호 후보 (출처=김응호 후보 블로그) 2018.05.24. castlenine@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응호 후보 (출처=김응호 후보 블로그) 2018.05.24. [email protected]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성평등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후보는 안전을 넘어 평등한 일터와 삶터가 보장되고 차별이 없는 성평등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 내용은 일·생활 균형과 차별 없는 질 좋은 일자리보장, 성폭력 종합 대책 및 피해자 지원방안 확대, 성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성평등노동협의회 구성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평등지수를 높이고 여성이 당당한 인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합작 인천 구도심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재정 문제 해결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구도심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구도심 개발을 위해 민간이 협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인천시가 보증 서주고 민간업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공임대주택을 마련하고 집값도 낮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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