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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금리인상 시사…'속도 조절' 신호도 보내

등록 2018.05.24 08: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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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곧 다음 단계 조치 적절"

급격한 금리 인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시사

시장은 '안도' 반응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연설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3개월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18.03.22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연설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3개월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018.03.22


【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미국의 경제 성장세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며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일시적으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상회하더라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신호를 함께 시장에 보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5월 2일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곧(soon)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3월 2%를 기록했고, 근원물가상승률은 1.9%를 나타냈다.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2.0%)에 근접해 금리 인상에 나설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하지만 연준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서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의사록은 "몇몇 참석자들은 최근 견조한 경제 성장세에 따라 12개월 기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치를 살짝 넘어설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또 "일시적으로 2%를 약간 넘는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대칭적인(symmetric)' 목표와 일치할 것이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목표치 수준으로 고정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칭적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물가상승률이 2%를 소폭 상회하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칭적'이라는 표현은 이번 의사록에서만 최소 9번 언급됐다.

 FOMC 위원들은 1분기 미국의 일부 경제 지표가 소폭 약화됐지만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기대하는 자신들의 전망에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의사록은 "경제의 기초체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강한 노동시장, 연방정부의 세금·재정 정책, 가계와 기업의 높은 자신감, 우호적인 금융 여건, 강한 경제 성장세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황이 계속 진전되면 경기 회복에 방해받지 않고 '대칭적'인 인플레이션 목표를 유지하면서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 시장도 안도감을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올해 올해 4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까지 반영했지만 이 확률은 이날 43%까지 하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상승 마감햇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장보다 52.40포인트(0.21%) 오른 2만4886.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85포인트(0.32%) 상승한 28733.29에, 나스닥 지수는 47.50포인트(0.64%) 높은 7425.96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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