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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전인지, 또 베풀고 나눴다…美랭커스터 장학재단 설립

등록 2018.05.24 16: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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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들 위해 1만달러 쾌척…벌써 4번째

전인지

전인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바쁜 대회 일정에도 미국의 작은 마을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전인지가 22일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을 찾아 '전인지 랭커스터 컨트리클럽 장학재단' 설립과 함께 기금 조성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기금 조성을 위해 자신이 먼저 1만달러(약 1080만원)를 쾌척했다.

인구 5만9000명의 소도시에 있는 랭커스터 컨트리클럽은 전인지의 골프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곳이다. 2015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이 이곳에서 열렸다. 전인지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해 마지막날 66타를 치며 역전 우승을 일궜다.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장식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 뛰어들었다.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승을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전인지는 "이곳 랭커스터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은 LPGA 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주었다. 내 꿈 중 하나를 이룰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뜻 깊은 장소를 추억하고 감격의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세우기로 했다.

24일부터 시작하는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도 거른 채 23일 1박2일 일정으로 랭커스터에 도착했다. 가장 먼저 지역 청소년을 위한 주니어 클리닉을 연 전인지는 이틀 동안 이곳 회원, 주민들과 함께 27홀 동반 라운드를 즐겼다.

착한 전인지, 또 베풀고 나눴다…美랭커스터 장학재단 설립


클럽하우스에서 기금 조성을 위한 만찬 행사를 통해 전인지가 기부한 금액 이상의 기금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렇게 조성한 기금은 클럽 직원 자녀와 지역 청소년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전인지가 시골 마을에 온정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우승 이후 '랭커스터 종합건강재단'과 '펜실베이니아 J 우드 캐시 장학재단' 등에도 이미 1만달러 이상씩 세 차례 기부했다.

2016년에는 한국에서도 꿈을 이루려는 학생들의 노력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모교인 고려대에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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