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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3전 전패? 1승 했을 때 어떤 반전 이뤄질지 모른다"

등록 2018.05.24 1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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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박주호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에 이어 다음 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달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2018.05.24. bjko@newsis.com

【파주=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박주호가 24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8일 온두라스(대구스타디움)에 이어 다음 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 달 3일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한다. 2018.05.24. [email protected]

【파주=뉴시스】 권혁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은 역대 대표팀 중 가장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여론 조사에서는 역대 최저인 37%의 응답자 만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토트넘)이라는 스타가 있지만 독일, 멕시코, 스웨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묶이면서 16강은커녕 3전 전패를 당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왔다.

24일 대표팀 훈련이 열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박주호(울산)는 "팬들이 3전패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다"면서 "1승을 했을 때 어떤 반전이 이뤄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항상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훈련 분위기도 자신감을 갖고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987년 1월생인 박주호는 1986년생 이용과 함께 대표팀 맏형뻘이 됐다. 염기훈(수원)과 이근호(강원)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기훈 형과 근호 형의 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면서 선배로서의 고충을 토로한 박주호는 "경기를 뛰든 안 뛰든 생활할 때 (기)성용과 (구)자철 등을 어떻게 도와줄지 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의 실패는 박주호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김진수(전북)의 부상으로 어렵게 최종 엔트리에 합류한 박주호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대표팀은 1무2패로 예선 탈락했다.

박주호는 "한 번의 실수와 방심이 큰 타격으로 온다는 것을 배웠다. 생각보다 상대가 강하고 압박감이 컸다"고 4년 전을 돌아봤다. "당시에는 부상이었지만 지금은 뛸 수 있다. 준비를 잘해 가진 이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주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측면 수비가 모두 가능한 선수다. 전술의 다양성을 무기로 기적을 꿈꾸는 신태용 감독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박주호는 "대표팀에 들어올 때마다 두 포지션을 생각한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모두 뛸 수 있다"면서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기에 수월하게 적응하고 있다. 경기를 내다보고 할 수 있는 수비는 경기 운영은 편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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