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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국책사업인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착공 난항

등록 2018.05.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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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지 무단사용한 생활체육동호회…과도한 보상비 요구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우주부품시험센터 부지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부지 전경이다.2018.05.27.(사진=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우주부품시험센터 부지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부지 전경이다.2018.05.27.(사진=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에 국책사업인 ‘항공전자기 기술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대동 그라운드 골프 상대클럽 회원들이 이전을 조건으로 과도한 보상비를 요구하는 등 착공이 불투명해 지고있다.

특히 회원들은 센터 예정부지가 시 부지인데도 수십년간 무단 점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오히려 이전 보상비까지 요구하고 있다.

27일 진주시에 따르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상대동 KT동진주 앞 상평산업단지내에 지난달 13일 착공식을 가진 국책사업인 ‘우주부품시험센터’ 옆에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건립될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조감도.2018.05.27.(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제공) 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상대동에 건립될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 기술센터 조감도.2018.05.27.(사진=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제공)  [email protected]


항공전자기기술센터는 5월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국비와 시비 등 총 253억원을 투입해 부지 5000㎡, 건물 3479㎡,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4월 착공한 우주부품시험센터와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주시와 건립 예정부지를 사용하고 있는 생활체육동호회인 그라운드골프 상대클럽간 이전에 따른 합의가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예정부지는 지난 1997년 상대2동 새마을협의회가 진주시로부터 무상임대 받아 잔디묘목장 등 수익사업을 운영해 오다 2006년께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그라운드골프 동호회에서 사용하도록 개방했다.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지난달 13일 착공식을 가진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우주부품시험센터 착공식 모습이다.2018.05.27. jkgyu@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지난달 13일 착공식을 가진 경남 진주시 상대동 소재 우주부품시험센터 착공식 모습이다.2018.05.27.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정부로부터 국책사업이 결정되면서 시는 지난해 9월부터 그라운드 골프장을 이용하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위해 모덕체육공원을 대체부지로 마련하고 자발적인 이전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상대클럽은 그라운드 골프장 정규규격이 폭 30m×길이 50m 인데도 불구하고 이보다 규모가 큰 폭 39m×길이 69m를 제안했지만 여유공간이 부족하다며 5m정도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갖가지 조건을 요구했다.

회원들은 심지어 그라운드 골프장에 잔디를 심고 가꾸는 과정에서 잔디관리기를 구입했는데 대체부지로 이전할 경우 인조잔디여서 잔디관리기가 필요없다며 이에 대한 보상, 캐비넷, 컨테이너 보상까지 요구하는 등 과도한 이전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는 상대클럽의 요구대로 대체경기장 길이를 늘리는 등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클럽이 몇 년동안 시 부지를 무단점용하고 있는데 점용료를 받아야 할 처지인데도 무리한 조건 제시로 이전을 거부하고 있다”며 “착공이 지연될 경우 공사비 인상 등 사업전반에 걸쳐 막대한 손실 발생이 우려돼 강제철거 조치 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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