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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하자더니…" 동료 굴착기 엔진 망가뜨린 50대 입건

등록 2018.05.25 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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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기 자료사진.(뉴시스DB)

굴착기 자료사진.(뉴시스DB)

【고창=뉴시스】강인 기자 = 동료가 파업 약속을 어기자 그의 굴착기 엔진에 설탕을 넣어 망가뜨린 5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25일 재물손괴 혐의로 굴착기 기사 A(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시30분께 고창군 무장면 한 석산 공사장에서 B(52)씨의 굴착기 엔진 오일 주입구에 설탕을 넣어 13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사업주의 임금체불에 불만을 품고 B씨와 파업을 약속했지만 B씨가 혼자 일을 나가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업장에는 굴착기 기사가 2명밖에 없어 이들이 파업하면 공사장이 돌아가지 않을 형편이었다.

A씨는 경찰에서 "파업을 약속했는데 B씨 혼자 일터로 나가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상호 합의해 합의서를 제출했다. 문제가 더 이상 커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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