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vs 살라, 올해 유럽 축구 최강자는?
【키예프=AP/뉴시스】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두 팀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NSK 올림피스키에서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두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 정상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아무도 이루지 못한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신들이 갖고 있는 최다 우승 기록도 13회로 늘릴 수 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넘겨준 레알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해왔다. 8강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강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제압하며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엘클라시코에서 당한 발목 부상을 털고 결전을 준비 중이다. 올해도 웃는다면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5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은 13년 만의 유럽 정상을 꿈꾼다. 당시 이스탄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리버풀은 AC밀란(이탈리아)에 전반에만 세 골을 빼앗겼지만 놀라운 투혼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경기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키예프=AP/뉴시스】모하메드 살라.
이미 세계 최고 선수로 입증된 호날두와 그의 아성을 위협하려는 살라의 만남은 결승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다. 호날두는 "그는 왼쪽에서 뛰고 나는 오른쪽에서 뛴다. 나는 키가 크고 그는 나보다 작다. 우리는 다르다"며 직접 비교를 거부하면서도 "살라가 올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것은 확실하다"며 다가올 일전을 기대했다.
앞선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3승2패로 리버풀이 우위를 앞섰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치른 2014~2015시즌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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