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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고급휴양시설 회원권 수수" 공방

등록 2018.05.25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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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 “상위 0.1% 상류층 이용 특별회원권 받아 부인과 사용”

원 후보 “명백한 허위사실…검찰에 고발하겠다"

양측 주장 팽팽…사실여부 따라 어느 한쪽 치명타 불가피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현 제주지사. 가나다순.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왼쪽) 후보와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현 제주지사. 가나다순.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6.13 제주지사 선거가 도덕성 검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무소속 원희룡 후보의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보유 여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곳 특별회원권 보유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원 후보가 전면부인하고 나서면서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 폭로가 ‘메가톤 급’이어서 사실 여부에 따라 어느 후보 측의 '치명타'가 불가피하다.

비오토피아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에 위치한 골프장과 부대시설을 갖춘 휴양시설로 최고급 손님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대림 후보는 25일 오후 2시부터 열린 KCTV제주방송이 제주일보, 제주의소리와 공동 기획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 측이 부인까지 포함된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을 갖고 있으며, 갱신까지 하며 이를 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아는 바가 없다.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배우자 부분은 확인해서 답하겠다”며 부인했다. 이어 강전애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문대림 후보가 원희룡 후보의 부인이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사용했다는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이다"며 "원 후보 캠프는 오늘 중으로 문 후보와 홍진혁 대변인에 대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이 같은 허위의 사실을 나열하며 원 후보 부부가 마치 도지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특권을 누려왔던 것처럼 많은 도민들이 지켜보는 방송을 통해 비방한 것에 대한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문대림 후보 홍진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희룡 지사는 지난 2014년 7월 1일 취임 직후인 8월 1일 자신과 배우자 강 씨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도내 최고급 골프시설인 P골프장 내 최고급 주거시설이자 상위 0.1%인, 대기업의 전·현직 사장 등 상류층으로 구성된 B 주민회로부터 ‘특별회원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회원권의 혜택은 최고급 온천스파, 피트니스센터, 수영장시설 등 무료입장 등 도민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각종 특혜가 제공된다”고 밝혔다.

논평은 “특히 레스토랑 사용과 관련해서 원희룡 후보 배우자가 선호하는 특별한 좌석을 지정해 주기 위해 다른 손님의 예약이 있더라도 변경해 제공해주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도지사 배우자이기에 제공된 ‘황제 예우’라 하겠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도 이날 긴급 논평을 통해 “원 후보가 문 후보의 골프장 명예 회원권 수수 사실을 근거로 뇌물죄 적용 가능성과 도덕성 검증까지 제기한 시점에서 비오토피아 의혹은 충격적”이라면서 “사실이라면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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