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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백정현 인생투' 삼성, 신바람 5연승…넥센은 롯데 제압

등록 2018.05.25 2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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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광현 6승 앞세워 한화 꺾고 2위…KT 3연승

【서울=뉴시스】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백정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인생투를 선보인 선발 백정현의 눈부신 활약으로 선두 두산을 잡고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2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5연승과 함께 23승 28패가 된 삼성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3할대까지 추락했던 승률을 0.451까지 끌어 올렸다.

데뷔 11년 차인 백정현은 이날 최고의 피칭을 했다. 8회까지 109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인 동시에 선발로 나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2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3루 상황에서 유격수 김성훈의 멋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마운드를 지켜 2승(3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타격감을 회복한 구자욱이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강민호(2안타 1타점)와 박한이(2안타 2타점)도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듯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6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했지만 패전투수(1승 4패)가 됐다.

【서울=뉴시스】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뉴시스DB)


넥센 히어로즈는 안방에서 홈런 4방 등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3-2로 대파했다.

최근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 연패에 빠졌던 넥센은 돌아온 4번 타자 박병호가 홈런 2개(6·7호) 포함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병호는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김민성(6호)과 송성문(1호)이 홈런포를 가동했고, 김규민과 김혜성은 나란히 3안타씩을 때려내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마운드에서는 최원태가 7회까지 2실점하며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5월 들어 선발 4연승하며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넥센은 고교시절 학교 폭력으로 받은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모두 소화한 안우진을 9회 마운드에 세웠다. 안우진은 첫 두 타자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넉넉한 리드 속에 후속 타자를 삼진과 병살로 잡고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롯데는 선발 김원중이 3회 넥센 장영석을 상대로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하는 등 마운드가 무너지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5연패에 빠진 롯데는 26패(22승)째를 안았다.

【서울=뉴시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 구단 제공)

【서울=뉴시스】 SK 와이번스 김광현. (사진 = 구단 제공)


공동 2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인천 경기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역투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9승 20패가 되며, 한화(28승 21패)를 3위로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두산에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김광현이 시즌 최다인 8이닝을 던졌다.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6승을 기록했다.

한화에게 선취점을 내줬지만 제이미 로맥의 동점 솔로포(17호)로 균형을 이룬 뒤 7회 역전에 성공했다. 8회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방망이가 살아난 KT 위즈는 수원 홈에서 타격전 끝에 LG 트윈스를 13-7로 제압하고 3연승에 성공했다.

KT는 4-4로 맞선 5회 이진영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황재균의 스리런 홈런(6호)으로 달아났다. 6회 초 LG가 이천웅의 3점 홈런(1호)으로 추격하자 이어진 공격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포(14호)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로하스(3안타 2타점 3득점), 이진영(2안타 4타점 1득점), 황재균(3안타 4타점 3득점)이 10타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뉴시스】 황재균, KT 위즈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황재균, KT 위즈 (뉴시스DB)


창원에서는 KIA 타어거즈가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홈런쇼를 펼친 타선의 힘으로 NC 다이노스를 14-2로 크게 이겼다.

KIA는 2연패를 끊고 25승 24패로 5할 승률에 여유를 뒀다. 최하위 NC는 6연패에 빠지며 끝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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