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유이 "일 포기 고민하던 나, '오작두'로 힐링"

등록 2018.05.27 15:09:38수정 2018.05.30 08:29: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탤런트 유이(30·김유진)가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자신을 치유하면서 시청자 기분도 편안하게 만드는 경지로 접어들었다.

MBC TV 주말연속극 '데릴남편 오작두'를 마친 유이는 "(작품이 끝나) 아쉽다는 생각보다 시원하다는 생각이 더 큰 것 같아요. 4개월 동안 강행군하다 보니 이번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들처럼 시원섭섭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유독 시원하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라고 성취감 넘치는 목소리로 뿌듯하게 종방 소감을 밝혔다.

 촬영지인 경기 양평군 설매재에서 촬영할 때 혹한이라 겨울 등산용품으로 중무장해야 했던 당시 상황도 신나고 밝은 목소리로 소개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email protected]

3월 처음 방송을 시작해 19일 종영한 24부작 주말 연속극 '데릴남편 오작두'는 극한의 현실을 사는 30대 중반 직장여성 '한승주'가 '유부녀'라는 소셜 포지션을 쟁취하기 위해 데릴 남편을 구하면서 시작한 로맨스 드라마다.

유이는 외주 프로덕션 PD 한승주로 생활력, 성취욕, 전투력, 독립성 등이 모두 강하지만, 친엄마처럼 자신을 보듬어주던 고모가 사망하고, 세입자가 살해당한 것을 목격하면서 정신적 충격과 강박성 공황장애를 겪던 중 '오작두'(김강우)를 만나면서 치유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시청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email protected]

사실 유이는 개인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이 작품을 만났다. 올해 우리 나이로 서른한 살이 됐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이뤄놓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신감이 무너졌다. 일도 포기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가수 생활을 하다 연기자로 열심히 일하다 보니 벌써 10년이 지났더라고요. 그 사이 앞만 보고 달린 것이죠. '오작두'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고비가 왔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이는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쯤에 이 작품이 들어왔어요"라며 "승주와 제가 나이나 상황은 다르지만, 첫 대사 중 '내가 뭘 잘못했는데. 나는 그냥 앞만 보고 왔는데'라는 말이 확 와 닿았죠"라는 말로 이 작품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았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email protected]


용기를 내긴 했으나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드라마가 방송하고, 팬과 시청자 응원을 받으며 서서히 긍정적인 유이로 돌아왔다.

"우선 승주와 작두의 케미스트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생기니 용기를 얻게 되고 좋았어요. 시청률을 떠나 종방 파티에 팬들이 케이크를 가져와 수고했다고 얘기해주셔서 기분이 매우 좋았죠"라고 종방 파티까지 챙겨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유진이에게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는 한국어 인사가 쓰인 커피 차량을 촬영장에 보내준 중국 팬들의 사랑도 결코 잊지 못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MBC 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 출연한 배우 유이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5.26. [email protected]

그녀에게 '오작두'는 제작진뿐만 아니라 시청자, 해외 팬까지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계기가 됐다.

유이는 "문득 '내가 나를 왜 그렇게 괴롭혔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 주위에 좋은 분이 많았어요. 이 작품을 통해 그 생각을 많이 생각하게 돼 저 스스로 성장하게 됐습니다"며 "이 드라마를 보면서 힐링했다는 분이 많았는데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라는 말로 이번 작품의 의미를 되새겼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