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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북미 정상회담 취소 영향 제한 '지속'...안도 랠리 전망

등록 2018.05.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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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소폭 동반하락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5.21(-0.21%) 포인트 내린 2460.80을 코스닥지수가 4.97(-0.57%) 내린 868.35를 나타내고 있다. 2018.05.2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소폭 동반하락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는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5.21(-0.21%) 포인트 내린 2460.80을 코스닥지수가 4.97(-0.57%) 내린 868.35를 나타내고 있다. 2018.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이 갑작스레 취소된 소식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이번 주(5월 28일~6월 1일)도 관련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주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칠 것으로 관측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5일 현재 2460.80에 마감, 한 주 전인 18일의 2460.65에 비해 0.15포인트(0.0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68.35로 종료 1.10포인트(0.13%) 하락했다.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로 자동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현지시각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것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충격은 미미했다는 평가다.

이번 한 주도 북미 정상회담 취소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해당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25일에 코스피는 5.21포인트(0.21%) 떨어지는 데 그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보다는 연기됐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며 "이번 취소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며, (소수 남북경협주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북한 이슈가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북미 정상회담 취소는 대북 테마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으나 북미 대화 가능성이 소멸하지 않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현지시각 밤 트위터를 통해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애초 계획대로 6월 12일에 열릴 가능성을 함께 열었다.

또 중국 A주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 편입 이슈도 이번 주에 걸려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는 중국 A주 5% 편입을 위해 오는 5월 31일과 8월 31일 각각 2.5%를 편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15.3%에서 15.24%로 0.06%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또 이로 인한 기계적 자금 이탈 규모는 7000억~8000억원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중국 A주 편입 이벤트도 다음주 이후 소멸된다는 점에서 유가의 급등이 없다면, 향후 주식시장은 안도 랠리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또한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이후 향후 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실무 협상에 대한 불씨는 남아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미중 보호무역에 대한 불확실성도 완화되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는 2420~2500이다.

아울러 지난 24일 5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 동결 결정으로 인한 자금유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겸 연구원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이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과거 사례를 볼 때 주식시장 내 외국인 자본 유출은 단순히 양국 금리차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2~3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 방향을 주시해야 한다"라고 풀이했다. 케이프투자증권는 이번 주 코스피가 2450~2500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주간 주식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국제 정치 관련 노이즈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2~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반도체, 소재, 금융, 호텔·레저, 유통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김유겸 연구원은 덧붙였다.

◇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현지시각 기준)

▲28일(월) = 미국 증시 메모리얼 데이 휴장

▲29일(화) = 5월 소비자심리지수

▲30일(수) =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31일(목) = 연준 베이지북 발표, 한국 BSI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4월 광공업생산,

▲1일(금) = 5월 소비자물가지수, 5월 수출입,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 및 실업률, 미국 5월 ISM 제조업지수,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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