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성태 원내대표, 창원시장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

등록 2018.05.26 21:45:1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5.2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경남 창원을 방문해 무소속 안상수 후보와 한국당 조진래 후보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안 후보 측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창원시내 모 식당에서 안 후보를 만나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안 후보는 창원시장 재임 당시 공천 결과에 반발하며 한국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는 안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으며, 안 후보는 후보 등록을 마친 현 시점에서 또 다시 경쟁을 하는 것은 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안 후보는 이번 사태의 책임이 한국당에 있다며 '결자해지(結者解之)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 후보로 공천 받은 '조 후보를 만나 설득을 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이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18.05.10.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안상수 창원시장이 10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18.05.10.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해 조 후보 측은 "어제 오후 창원에서 김 원내대표와 안 후보, 조 후보가 각각 다른 곳에서 만난 것은 사실"이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후보 단일화 찬성' 발언을 계기로 궁지에 몰린 경남 지역의 판세를 되살리기 위한 돌파구로 삼으려는 위기감이 작용한 자리로 분석된다.

실제로 창원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경남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 1600명(창원시 조사 표본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지지도는 34.5%, 무소속 안상수 후보는 20.0%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는 14.0%로 나타났다.

허성무 후보의 지지도는 안 후보와 조 후보의 지지도를 합친 것보다 0.5%p 높지만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

경남도지사 선거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지지도는 44.9%,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26.9%로 도지사는 물론 창원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자유한국당 조진래(52) 창원시장 후보가 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 2000명을 선정해 시가 지정한 곳에서 1개월 교육과정을 마치면 600만원의 청년수당(취업·창업 준비자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08. (사진=조진래 선거사무소 제공)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자유한국당 조진래(52) 창원시장 후보가 8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에 거주하는 청년 2000명을 선정해 시가 지정한 곳에서 1개월 교육과정을 마치면 600만원의 청년수당(취업·창업 준비자금)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08. (사진=조진래 선거사무소 제공)[email protected]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 선거에서 후보를 당선시키 위한 특단의 대책이나 승부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안 후보와 조 후보가 보수 후보 단일화에 동의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만약 두 후보가 단일화에 동의하더라도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한편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 한국당 조진래 후보, 바른미래당 정규헌 후보, 민중당 석영철 후보, 무소속 안상수 후보, 무소속 이기우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