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랑스, 중국에 기밀누설 DGSE 출신 2명 '간첩죄'로 체포

등록 2018.05.27 16:49: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AP/뉴시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9일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함께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베징징 도착 직후 영빈관에서 시 주석과 환담했다. 2018. 1. 9.

【베이징=AP/뉴시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9일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함께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베징징 도착 직후 영빈관에서 시 주석과 환담했다. 2018. 1. 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당국은 중국에 기밀을 누설한 국방부 소속 정보기관 대외정보총국(DGSE)의 전직 직원 2명을 체포 구속했다고 BBC 온라인판과 LCI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로랑스 파를리(왼쪽) 프랑스 국방장관은 현지 민간TV에 출연해 DGSE 직원 출신 2명이 '해외 대국'에 기밀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신병을 구속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기에 체포됐다고 일제히 전했다.

파를리 국방장관은 두 사람이 "국가안전보장에 관한 기밀을 반출했다"면서 기밀 누설과 국가반역 용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언론은 이들이 지금은 퇴직 상태이지만 범행 당시는 DGSE 공작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명은 간첩인 사실이 들통 났을 때 베이징에 주재했다고 한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둘 중 한 명의 아내도 구속당했다며 혐의 사실을 "대단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르몽드는 두 사람이 중국 정보당국에 의해 포섭된 후 프랑스 정보기관의 대외정보 수집 방법과 관련한 기밀을 건넸다고 밝혔다.

이들이 검거된 것은 작년 12월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올해 1월 방중하기 직전이었다고 한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2016년 7월에서 2017년 4월 사이의 DGSE 문서의 제출을 요구했는데 용의자들이 그 기간에 중국을 위한 간첩활동을 벌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5일 방문 중인 러시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각한 사태이다. 사법기관이 엄정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며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