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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여름 달군다, 5년만의 무대

등록 2018.05.28 18: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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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여름 달군다, 5년만의 무대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동명영화가 바탕인 창작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이하는 세종문화회관이 '2018-19 세종시즌' 공연으로 6월12일부터 8월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한다.

2001년 이병헌(48)·이은주(1980~2005) 주연 영화(감독 김대승)가 원작이다. 2012년 초연한 작품으로 '제18회 한국뮤지컬대상'과 '제7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음악상과 작곡·작사상을 휩쓸며 가치를 인정받은 작곡가 윌 애런슨(38)과 작사가 박천휴(35) 콤비의 감성적인 음악이 특기할 만하다.

2013년 재연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의 캐스팅은 화려하다.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 후, 그녀를 잊지 못하는 인우 역에 강필석(40)과 이지훈(39)이 더블캐스팅됐다. 강필석은 2009년 창작팩토리 시범공연부터 초연과 재연까지 이 작품을 함께했다. '안나 카레리나' '모차르트!' '영웅' 등을 통해 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이지훈은 뉴 캐스트다.

소나기처럼 예고 없이 인우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태희는 임강희(37)와 김지현이 나눠 연기한다. 임강희는 이번에 처음, 김지현은 재연 때 이 캐릭터를 연기했다.

2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 새로 작품을 지휘하는 김민정 연출은 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변함 없이 세련된 음악"을 손꼽았다. 이전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시대에 맞춰 장면을 수정했다"면서 "50개의 장면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데,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흘러가게 하는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번지점프를 하다' 이번 시즌의 또 다른 특징은 공공예술기관인 세종문화회관과 민간 공연제작사인 달컴퍼니가 협력한다는 점이다.

김희철 세종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은 "세종문화회관이라는 공공극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 그에 걸맞은 작품이 '번지점프를 하다'"라면서 "M시어터를 창작뮤지컬이 꾸준히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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