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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4월 산업생산 1.5%↑…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등록 2018.05.31 0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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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 생산 3.4% 증가…자동차·반도체 생산 호조

소비 1.0%↓, 설비투자 3.3%↓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3개월 연속 하락

[2보]4월 산업생산 1.5%↑…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달 전산업생산이 석 달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 증가폭도 1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반면 소비는 넉 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투자는 두 달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올해 1월 전월에 비해 1.0% 증가했으나, 2월 0.2% 감소한 뒤 3월에도 0.9% 줄었다. 그러나 4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했고, 증가폭은 2016년 11월(1.6%) 이후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증가했고 건설업도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전체 산업생산이 플러스로 전환한 모습이다.

4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3.4% 늘었다. 이 역시 2016년 11월 4.1% 증가한 뒤 가장 큰 증가폭이다.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9.9% 늘어났고, 부품 수출 증가와 기저효과로 인해 자동차 생산도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72.5%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부분에서 2.1% 감소했지만, 금융·보험이 2.1% 늘고 운수·창고도 3.0% 늘어 전월과 보합세를 이뤘다.

아울러 건설업 생산은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동반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증가했으나, 4월 들어 1.0%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6.0%나 감소한 영향이다. 미세먼지 등 기상요인이 준내구재 판매를 위축시켰고, 전월의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는 전월과 보합세를 이뤘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만 1.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17.4%나 줄어들면서, 전월에 비해 3.3% 감소했다. 지난달 7.8%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다.

다만 건설기성은 전월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이 5.6% 줄었지만, 건축이 공사실적이 늘어 8.1% 늘어났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2월과 3월 0.2%포인트씩 연이어 떨어졌는데, 4월에는 0.4%포인트나 하락했다.

다만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떨어질 때)경기전환점 발생 신호로 본다"며 "꺾이는 흐름이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고 오히려 반대흐름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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