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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최종명단, 보스니아전 다음날 발표"…6월2일

등록 2018.05.31 18:58:17수정 2018.05.31 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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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보스니아와 평가전

26명 중 3명 탈락, 6월2일 발표 예정

신태용 감독

신태용 감독

【전주=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나가는 신태용호가 최종엔트리 23명 발표를 앞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신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상의 스웨덴' 보스니아를 상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 보스니아는 에딘 제코(AS로마), 퍄니치(유벤투스) 등 정예 멤버를 끌고 왔다. 좋은 신체조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코칭스태프에게는 최종엔트리 23명을 정하기 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신 감독은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과 경기력, 러시아월드컵에서 우리가 설 수 있는 포메이션에 따른 것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보스니아전 다음날인 2일에 최종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선수, 부상자, 전술적 활용도가 떨어지는 선수 등 신 감독은 머릿속으로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았을 듯하다.

그러나 신 감독은 "(탈락자가 어느 정도 정해진 게)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냉정하게 계속 돌려서 생각하고 있다. 누구를 하나 찍어서 하는 게 우리가 어떤 포메이션을 쓸지에 대해서 공유하고 코치들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내 머리 안에는 어떤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코치들도 무시할 수 없다. 나 혼자만의 팀을 만드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일 경기 후에 모른 것을 오픈해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보겠다. 그리고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다"라는 설명이다.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은 K리그 전북 현대의 홈구장으로 열기가 매우 뜨거운 곳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하는 이날 조심스레 만석을 예상하고 있다.

신 감독은 "월드컵에 가기 전, 한국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다. 출정식도 겸하고 있어 운동장을 찾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며 "축구를 보고 한국 축구의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상대할 보스니아에 대해선 "제코,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있어 온두라스전보다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며 "선수들과 함께 페널티박스 주변의 수비 영상을 보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본선에 가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신체적인 조건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로 탈압박, 압박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주문하고 있다"며 "내일은 초반부터 스리백 전술로 나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국과 보스니아의 평가전은 6월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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