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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등장한 공포의 삑삑이, 선수들은 완전 방전

등록 2018.06.05 20: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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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5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bjko@newsis.com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5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하며 물을 마시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email protected]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권혁진 기자 = 스타트를 알리는 전경준 코치의 외침이 울려 퍼지자 선수들이 잔디를 박차고 달려 나갔다. 오스트리아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담금질에 한창인 태극전사들이 '공포의 삑삑이'로 불리는 셔틀런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훈련을 실시했다.내기 족구로 화기애애했던 전날과는 180도 달랐다. 선수들은 이날 입에 단내가 나도록 달리고 또 달려야 했다.

스트레칭과 코어 운동으로 가볍게 몸을 푼 선수들은 2명씩 조를 구성해 점프 후 몸을 부딪치는 몸싸움 훈련을 실시했다. 공중에서의 격돌은 실전을 방불케했다. 오반석(제주)이 함께 날아오른 김신욱(전북)에게 밀려 공중에서 크게 휘청거리자 주위에서는 탄성이 터졌다.

이 다음부터가 진짜배기였다. 다시 한 번 2명씩 짝을 지은 선수들은 일대일 대결 후 슈팅까지 연결하는 훈련을 반복했다. 코치들이 차준 공을 먼저 잡는 이가 공격수가 됐고, 자연스레 나머지 한 명은 수비 역할을 맡았다.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김신욱-오반석이 5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bjko@newsis.com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김신욱-오반석이 5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email protected]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힘을 쏟아내면서 선수들의 체력은 금세 소진됐다. 10번 가량 일대일 대결이 이어지자 일부 선수들은 다리가 풀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차두리 코치는 옆에서 "걷지마"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녹초가 된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게 전부는 아니었다. 5대5 미니게임과 셔틀런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골키퍼 3명 포함 10명의 선수가 미니게임을 하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은 전 코치의 지휘 아래 셔틀런을 실시했다.

셔틀런을 마친 선수는 곧장 미니게임에 투입됐고, 경기를 끝낸 이들이 그 빈 자리를 채우는 방식이 반복됐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훈련은 오후 1시가 다 돼서야 막을 내렸다. 오전 훈련은 강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순간이었다.

신 감독은 "시즌을 끝내고 온 선수도 있고, 중간에 온 선수도 있다. 소집 후 열흘이 지났으니 다들 생체 리듬이 비슷해져 이제는 함께 고강도 훈련을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2~3회 정도 같은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5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bjko@newsis.com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기성용이 5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email protected]

코칭스태프는 선수 유니폼에 부착된 GPS가 도출한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다.

단내로 가득했던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다. 오후 훈련은 세트 피스와 전술 다지기 위주로 진행된다. 훈련 장면은 초반 15분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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