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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신태용 감독 "김신욱-황희찬 조합은 트릭이다"

등록 2018.06.07 23: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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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7. bjko@newsis.com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7. [email protected]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기대이하의 모습으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90분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최근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가져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운 경향이 있었지만 사실상 2군으로 나선 볼리비아를 상대로 무득점에 그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신 감독은 "23인이 정해지고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훈련을 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웠다. 보이지 않는 실수도 있었다"며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만들어 가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패턴을 어떻게 만들지 주문했다. 18일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시간 이동과 파워프로그램으로 몸이 무거웠다"고 설명했다.

공격 선발라인업으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아닌 황희찬, 김신욱(전북)을 기용한 것에 대해선 "트릭이라고 보면 된다. 깊이있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이승우, 문선민이 선발로 나갔을 때 어떤 움직임을 하는지 보고 싶었다.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 있기에 선발로 내세웠다"고 답했다.

신태용호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가진 뒤 12일 러시아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18일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23인이 정해지고 레오강에서 훈련을 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 상태가 무거웠다. 보이지 않는 실수도 있었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만들어 가면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오늘 경기가 중요한 게 아니다. 패턴을 어떻게 만들지 주문했다. 18일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시간 이동과 파워프로그램으로 몸이 무거웠다.“

-공격이 잘 안 맞았는데.

"김신욱과 황희찬이 처음으로 투톱을 섰다. 그러다보니 조금 안 맞았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경기를 뛰고, 훈련을 하면서 좋아지는 부분이다. 문전으로 들어가는 패스도 확실한 마무리 패스가 되지 못했다."

-잘 된 부분과 안 된 부분은.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한국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텝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7. bjko@newsis.com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한국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텝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7. [email protected]

"기회가 왔을 때 넣어야 했다. 경기는 주도했지만 확실한 찬스에서 못 넣은 것은 아쉽다. 4백에서 라인을 잘 맞췄지만 전방 압박을 들어갈 때 손발이 맞지 않았다. 시간을 두고 조직 훈련을 하면 개선될 것이다."

-본선까지 두 경기 밖에 남지 않았는데 김신욱-황희찬을 처음 가동한 이유는.

"트릭이라고 보면 된다. 깊이있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 이승우, 문선민이 선발로 나갔을 때 어떤 움직임을 하는지 보고 싶었다. 생각해보고 싶은 것이 있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체력 훈련은 예정에 없던 것을 갑자기 한 것인가.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다 오픈할 수 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 파워프로그램이 없던 것이 아니고, 어떻게 체력 훈련을 할지 고민했다. 데이터를 보고 한국에서부터 고민했다. 국내에서는 23인을 선발해야 했기에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뽑지 않으면 그 선수들에게  26명에게 모두 기회를 주기 위해 파워 프로그램보다도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어느 선까지 체력을 끌어올릴지는 한국에서부터 준비했다. 훈련 프로그램을 다 말씀 못 드리는 점은 이해해 달라. 스웨덴이 우리 영상을 수집하려고 할 것이다. 가상 스웨덴을 만들어 놓고 훈련을 하고 있다. 세네갈전에서 만들어 가려고 한다. 15분 공개 훈련을 한 뒤 나머지 1시간 정도 모든 훈련을 맞춰서 하고 있다. 그래서 준비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 모양인데 절대 아니다. 비공개 훈련에서는 가상의 스웨덴을 만들어놓고 담금질을 하고 있다.“

-지금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건가.

"현재로서는 잘 진행되고 있다. 오늘 선수들도 몸이 많이 무거웠다. 날씨가 덥고 낮 경기였기 때문에 더 힘들었다. 지금 100%면 경기 때 다운될 수 있는데 지금 좀 힘들어도 이겨내면서 맞춰가고 있다. 큰 부상 없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

-새 패턴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은 얼마나 되나.

"축구는 상대에 따라 전술 패턴이 달라진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11명의 선수가 부딪치는 힘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진다. 그래도 우리가 갖고 가려는 패턴은 항상 연습하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갖고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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