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과 아쉬워, 중요한 것은 월드컵"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한국 신태용 감독과 손흥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7. [email protected]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졸전이었다. 유럽에 도착한 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한 탓인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보였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교체로 등장,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결과가 아쉽다. 선수들도 결정을 못 지은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서 "이틀 전 훈련을 강하게 한 것이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 같다. 힘든 상황에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곱씹었다.
한국은 사실상 2진급이 출전한 볼리비아의 골문을 한 차례도 열지 못했다. 약한 상대인 볼리비아를 통해 보스니아전 1-3 패배의 아쉬움을 날리려 했지만 오히려 더욱 쌓인 셈이 됐다. 거듭된 원치 않은 행보에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손흥민은 "(순조롭게) 잘 가고, 못 가고는 월드컵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과가 나쁘면) 우리가 아무리 잘하고 있어도 사람들은 그 시간 동안 무엇을 했느냐고 할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선수들도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잘하고 싶다. 우리 위치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채찍질보다는 성원을 당부했다.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7일 오후(현지시간)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대비 대한민국-볼리비아의 평가전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공격을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7. [email protected]
월드컵 본선까지 평가전은 세네갈전만 남았다. 베스트 11이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기회는 그때가 유일하다. 일각에서는 베스트 11 확정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있다.
손흥민은 "축구는 11명이 하지만, 이곳엔 23명이 왔다.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통해서 능력을 보여주고. 경쟁 구도가 생겨 잘하려고 노력하면 팀 경쟁력이 올라간다"며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