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정환의 맛볼까]일찍 시작한 여름, 특급호텔 보양식으로 이겨내자

등록 2018.06.20 16:57: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경원재 앰배서더 '수라'의 '경원재 효종갱 반상'.

【서울=뉴시스】경원재 앰배서더 '수라'의 '경원재 효종갱 반상'.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최근 한낮 기온이 서울은 28도에 사실상 고정되고, 대구·경북 일부 지방 등은 30도를 뛰어넘을 정도다. 이렇다 보니 올여름 온도계 바늘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벌써 걱정이 크다.

일찍 시작한 폭염에 더위를 이겨낼 준비도 서둘러야 할 때다. 초여름을 맞아 여러 호텔이 앞다퉈 선보인 '보양식'이 해결책의 하나다.

더위 속 숨어버린 입맛도 소환하고, 기력도 꽉꽉 채워 넣어줄 진미들을 둘러보자. 가격은 1인 기준.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옥 호텔 경원재 앰배서더는 한식당 '수라'에서 8월31일까지 '경원재 효종갱'을 선보인다.

효종갱은 '새벽 효·曉)' '쇠북 종(鍾)' '국 갱(羹)', 즉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이다. 조선 시대 한양 양반이 즐겨 먹던 국내 최초 배달 해장국이다. 1925년 최영년이 지은 '해동죽지'에 자세히 기록됐다.

 이 호텔 조홍수 총주방장이 유구한 전통 음식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재현했다.

오래 끓여낸 사골국물에 전복과 해삼, 소갈비, 송이버섯, 배추속대 등 온갖 몸에 좋은 재료를 넣어 만들어 든든하면서도 맑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많이 넣지 않아 순하다.

단품 2만8000원, 반상 4만5000원.
 
【서울=뉴시스】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오크 레스토랑'의 '순두부 찌개'.

【서울=뉴시스】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오크 레스토랑'의 '순두부 찌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는 '오크 레스토랑'에서 30일까지 한식 보양식으로 구성한 '여우비 프로모션'을 연다.

이상무 수석 셰프가 이곳 스테디셀러 메뉴 중 초여름에 맞는 메뉴를 엄선했다.

'갈빗살 구이'는 상큼한 유자 향이 입안 가득 퍼지고, 부추 무침이 새콤달콤한 맛을 더한 가운데 최상급 소고기 본연의 질감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순두부 찌개'는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고, 꽃게와 오징어, 모시조개 등을 곁들이는 등 신선한 해물이 가득해 빠른 원기 회복을 돕는다.

코스 메뉴에는 신선하고 향긋한 향채와 신선한 연어 회가 어우러진 샐러드, 디저트 메뉴가 함께 제공된다.

메뉴에 따라 일품 3만원부터, 코스 3만7000원부터.

【서울=뉴시스】여의도 메리어트 '수 라운지'.

【서울=뉴시스】여의도 메리어트 '수 라운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파크 센터 서울 메리어트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어트)는 프라이빗 한식 라운지 '수 라운지'에서 30일까지 임금의 진지를 의미하는 '수라(水剌)'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여름 보양식으로 준비한다. 

한식 주방장이 임금이 먹을 음식처럼 최상의 재료를 엄선해 정성껏 만든다.

'제주 옥돔구이와 바지락 된장찌개'(3만8000원), '한방 소갈비 찜과 복분자 소스의 수삼 샐러드'(3만7000원) 등이다. '복분자 소스의 수삼 샐러드'(1만7000원)는 별도 주문도 가능하다.

모든 메뉴는 20% 할인가에 테이크 아웃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더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의 '돼지감자 솥밥'.

【서울=뉴시스】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더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의 '돼지감자 솥밥'.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더 클럽 멤버스 레스토랑'에서 30일까지 '돼지감자 솥밥'을 멤버십 회원과 투숙객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구수한 맛이 일품인 충남 서산시의 국산 프리미엄 쌀 '월향미'로 갓 지은 솥밥 위에 돼지감자를 올린다. 돼지감자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수용성 식이섬유 이눌린 성분을 함유해 혈당 관리에 좋고, 안토시아닌·폴리페놀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혈관 노폐물 제거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에 탁월하다.

새우장, 보리새우 아욱국 등을 함께 내 맛을 배가한다.

2만3000원.

【서울=뉴시스】켄싱턴호텔 여의도 '샹하오'의 '여름 보양식 특선'.

【서울=뉴시스】켄싱턴호텔 여의도 '샹하오'의 '여름 보양식 특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 여의도는 8월31일까지 중식당 '샹하오'에서 '여름 보양식 특선'을 내놓는다.

동의보감에 '오장이 허한 것을 보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다'고 일컬은 민물장어를 국내에서는 낯선 홍콩 스타일로 요리해 5코스 메뉴로 선보인다.

마라 산라탕, 그린 채소 소고기, 비풍강 장어와 꽃빵 튀김, 식사(냉짬뽕), 후식 등이다.

 1만9900원.

이 호텔 김종민 총주방장은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쉽게 지치고 피로할 수 있다"며 "고단백 영양 식재료인 장어 포함 보양식 특선으로 활기찬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씨마크 호텔 '더 레스토랑'의 '삼계 녹두 보양죽'.

【서울=뉴시스】씨마크 호텔 '더 레스토랑'의 '삼계 녹두 보양죽'.


○···강원 강릉시 씨마크 호텔은 8월31일까지 올데이 다이닝 '더 레스토랑'에서 '삼계 녹두 보양죽'을 내놓는다.

더위를 식히고, 열을 내려주는 녹두로 만든 죽 위에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삶은 닭은 물론 대추, 인삼 등 약재까지 얹어 특별한 보양식을 완성한다.

4만5000원.

【서울=뉴시스】그랜드 힐튼 서울 '에이트리움 카페'의 '보양식 삼계탕'.

【서울=뉴시스】그랜드 힐튼 서울 '에이트리움 카페'의 '보양식 삼계탕'.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 힐튼 서울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이트리움 카페'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여름 보양식 특선 메뉴를 마련한다. 

한식 전문 세프가 영계에 노루궁뎅이 버섯·자연산 송이 등을 넣어 진한 풍미와 영양까지 갖춘 '보양식 삼계탕'(3만5000원), '소갈비와 물냉면 세트'(4만2000원) 등을 차린다.

물냉면은 지난 4월27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인기 높아진 '평양식 물냉면'이다. 단품(2만3000원)으로도 즐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