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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북미회담 기대 낮추기?…폴리티코 "승리 포장용"

등록 2018.06.11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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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관계 맺고 대화 시작하는 일종의 상견례

 【싱가포르=AP/뉴시스】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6.10  photo@newsis.com

  【싱가포르=AP/뉴시스】북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오후 싱가포르를 방문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파야레바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낮추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담을 중도에 끝내고 싱가포르로 떠나면서,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묻는 취재진에게 "최소한 우리는 (북한과) 관계를 맺고 대화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직후에도 기자들에게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정말로 일종의 상견례같은 상황( a get-to-know-you kind of situation)"이라고 말했다. 또 "12일에 (싱가포르에)가서 뭔가 서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전문언론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위와같은 발언에 대해 지난 3월 8일 북미회담 개최 요청을 받아들인 이후 한 말 중 가장 온건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또 트럼프의 태도가 조심스러워진 이유는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대감을 낮춰야 12일 회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던 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과를 승리로 포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을 해본 적이 있는 베테랑 외교관들과 접촉하면서 같은 노선을 취하게 되고, 북한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되면서, 회담을 승리로 포장하기 위해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나 주요7개국(G7)정상회담이 재앙적 수준의 파국을 맞은 상황에서 트럼프에게는 북미회담을 승리로 포장하는게 중요해졌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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